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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학 한 발자국

보건통계지표 - 상병지표(발생률, 발병률, 유병률, 이환율, 치명률)

by 상미미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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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생률(Incidence rate)

발생이란 일정 기간 동안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 중에서 연구 대상이 되는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분모를 계산할 때는 연구의 관찰기간(대개 1년 단위)과 연구기간 동안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발생률은 person-year 당 얼마나 많은 연구 대상이 되는 질병이 발생하였는가로 계산합니다. 이러한 발생률은 질병 발생의 빈도를 계량화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질병에 걸린 확률이나 위험률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역학에서 시간은 날짜와 연령으로 표현되는데, 질병 발생에서는 시간을 측정 시 날짜와 연령을 모두 고려해야만 적절하게 기술할 수 있습니다.

 

1) 누적 발생률

질병이 없는 사람이 일정 기간 동안에 질병을 얻게 될 위험도를 뜻합니다. 일종의 확률로 해당 기간을 명확히 표현해야 합니다. 구환자나 병이 회복된 사람은 계산에서 제외합니다.

 

* 일정 기간의 환자 발생 수 / 연구기간 동안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population at risk) * 10ⁿ * 기간

 

2) 평균 발생률

누적 발생률은 임의의 대상 집단에서 특정 질병에 이환된 사람들의 분율을 나타낼 수는 있지만, 이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질병에 이환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평균 발생률은 시간의 역수라는 단위를 갖기 때문에 속도의 개념을 가지며, 특정 질병이 발생하기까지 평균적으로 소용된 시간의 역수가 됩니다. 즉, 평균 발생률이 커질수록 질병 이환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분모에 해당하는 단어에서 '인년'이라는 것은 감수성 인구(population at risk) 각각에 대한 관찰기간의 총합을 뜻합니다.

 

* 일정 기간 내 신환 수 / 총 관찰 인년

 

3) 예시

 

위의 표에서 누적 발생률을 보면 새로 발생한 환자 수가 총 2명, 질병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총 5명으로 2/5, 또는 40/100으로 누적 발생률이 40%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표를 보시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록으로 총 4년 동안 관찰한 발생률이므로 분모에 4를 곱해줘야 합니다. 그러므로 2/20, 이것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10/100으로 누적 발생률은 10%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 발생률은 감수성 인구 각각에 대한 관찰기간의 총합에 대한 신환자 수이므로 2/10, 환산하면 20/100이므로 0.2/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위의 표에 해당하는 질병의 평균 발생률은 0.2/년입니다. 전체 관찰기간이 10년인 이유는 총 관찰 인년의 정의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감수성 인구 각각에 대한 관찰기간의 총합만을 계산해야 합니다. A 대상자의 경우 총 관찰기간 중 질환에 이환되기 전 1년, 질환에 이환된 후 2년이므로 감수성 인구일 때인 1년의 관찰 기간만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A 대상자는 1년, 나머지 인원들의 관찰기간 총 9년을 합쳐서 분모를 10년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2. 발병률(Attack rate)

질병에 대한 정보나 인과관계가 분명하다면, 많은 인구를 분모로 하기보다는 해당 질병의 위험에 폭로된 대상자들만을 분모로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만약에 A 대학교의 학생 식당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음식을 조사해서 밝혀냈다면, A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방문자 중에서도 학생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만을 분모로 하는 것이 효율적인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질병 발병자의 수 / 위험에 폭로된 인구

 

1) 이차 발병률

또한 첫 환자 발생 후 첫 환자와 접촉하여 위험에 폭로된 인원들을 중심으로 발병자의 수를 구하는 것을 이차 발병률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독감에 걸린 A씨와 접촉한 직장 내 동료가 30명이 있습니다. 이 중 5명은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완전히 면역된 상태라고 가정하고, 독감에 이환된 사람이 5명이 발생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질병 발병자의 수는 5명, 위험에 폭로된 인구는 30명이지만 이 중 예방 접종을 한 사람 5명을 제외한 25명이므로 5/25, 환산하면 20/100이므로 이차 발병률은 20%입니다.

 

* 질병 발병자의 수 / 환자와 접촉하여 위험에 폭로된 인구

 

3. 유병률(Prevalence rate)

전체 인구에 중에 조사 당시에 질병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 시점에 따라 시점 유병률과 기간 유병률로 나눕니다. 시점 유병률은 어느 한 시점에서의 유병률을 파악하는 것이고, 기간 유병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유병률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유병률은 조사 대상인구가 일반화되는 장점이 있으나 자각되지 않는 질병은 조사하기 힘들고 계절적 질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의 단점이 있음을 유의하여 이용해야 합니다.

 

* 질병을 지니고 있는 사람의 수 / 일정 시점에서의 전체 인구 or 일정 기간에서의 전체 인구 * 10ⁿ

 

4. 이환율(Morbidity rate)

이환율은 유병률에 비해 좀 더 일반적이고 넓은 의미로 쓰입니다. 왜냐하면 이환율이란 전체 인구 중에서 일정 기간 동안 관찰한 환자의 수를 백분율 한 것으로 쉽게 말해 누적발생률이나 유병률은 이환율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모든 환자의 상태를 전문적인 진단으로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통상 이환율은 대상자 스스로 보고하거나 명백히 드러나는 질병 상태를 이용하여 간략하게 구하는 보건지표입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이러한 문제점도 극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일정 기간 동안의 환자 수 / 동일 기간의 전체 인구 수

 

5. 치명률(Case fatality Rate)

특정 질병의 경중도, 치료효과, 의료의 발전 정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로 질병에 이환된 사람 중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입니다. 치사율과 달리 급변하는 감염병에 대한 상황 및 정보 등을 기술할 수 있습니다.

 

* 일정 기간 동안의 특정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 / 동일 기간의 동질 질병에 의한 환자 수

 

6. 치사율(lethality)

전체 감염자 중에서의 사망자의 비율로 질병, 자연재해 등의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유행성 질병의 경우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삼기도 하며, 전체 감염자를 한정하기가 어려워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출처

윤희종 외(2016). 공중보건학. 현문사

유근영 외(2016년). 의학연구방법론.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안윤옥, 이무송(2007년). 보건통계학의 이해.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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